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면서
업계에 큰 훈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규모를 자랑하는 블랙록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전 세계에서 규제전쟁의 가장 중심에 있다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ETF라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이런 규제전쟁의 중심에 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와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투자기관으로 손꼽히는 그레이스케일간의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관계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색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에릭 벨추나스 블룸버그 분석가의 의견을 통해서 전해졌는데
벨추나스는 SEC와 그레이스케일 간의 소송에서
SEC가 패소할 확률이 약 70%에 달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법률 자문가의 엘리엇 슈타인의 의견을 근거로
이것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지난 2021년부터 그레이스케일이 암호화폐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승인을 SEC에 지속 요청해왔지만
여러 차례 거부를 당하면서 지난해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바꾸어 말하면 SEC는 이 소송에서 패색이 짙어질수록
자신들의 체면치레를 위해서라도 재판에서 패해서 끌려가는 모양새의 승인이 아닌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그레이스케일에 앞서 먼저 승인함으로써
표면적으로나마 자발적인 승인이라는 모양새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블랙록이 역대 총 576번의 ETF 신청에서 단 한 건의 실패만을 기록해
대표적인 ETF 승인성공제조사로 손꼽히는 만큼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승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는데
과연 SEC와 그레이스케일 간의 소송 결과에 앞서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현실이 될 수 있는지
올 하반기 내 블랙록의 ETF 승인 여부가
여러가지 의미로 주목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